제가 산 제품은 레노버 씽크패드 요가입니다. 몇 번 노트북이 먹통이 되거나 블루스크린이 자주 뜨더니 결국 전원이 들어오지 않게 됐습니다. 전원 버튼에 불만 들어오고 노트북은 아무 반응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산 지 몇 년 지난 제품이지만 지금도 꿀리지 않는 고사양 노트북이라 수리를 맡기기로 했습니다.
가까운 사설업체에 전화했는데 출장수리
레노버 AS센터는 멀리 있어서 가까운 사설업체를 알아봤습니다. 평점 리뷰도 좋게 적혀 있는 곳으로 전화를 했더니 방문은 안 되고 출장만 된다고 합니다. 이때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어야 했는데 후회되네요. 일단 방문을 하면 노트북 수리를 맡기지 않더라도 출장비를 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나중에 지도로 업체 주소를 찾아보니 건물이 없는 장소였습니다. 리뷰도 작업을 미리 해둔 것 같았습니다.
사설업체에 맡긴다면 꼭 실제 매장이 있는 곳에 가서 견적을 알아보길 바랍니다. 직접 노트북을 가져가서 보여주면 여러 곳에서 견적을 내볼 수 있습니다.
메인보드, CPU 문제네요
"자세히 살펴봐야 알겠지만, 메인보드 문제인 것 같네요. 근데, 노트북 안에 지워지면 안 되는 중요한 자료가 들어 있나요?"
우선 컴퓨터에 대해 잘 모를 것 같은 여성이나 노인분들에게는 대부분 이런 밑밥을 까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분리 후 세척하여 재장착하면 해결되는 것을 CPU나 메인보드 불량이라며 높은 가격을 부르기도 합니다. 물론 부품 교체는 하지 않았기에 교체한 부품을 달라고 하면 폐기했다거나 찾을 수 없다는 둥 둘러댈 겁니다.
컴퓨터 안에 중요한 자료가 있다고 하면 수리 과정에서 데이터가 날아갔다며 복구 비용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저는 중요한 게 없다고 해서인지 하드 데이터는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메인보드에 CPU까지 고장이라며 부가세 포함 55만 원의 수리비를 요구했습니다. 메인보드랑 CPU는 부품이 비싸서 50만 원이라고 합니다.
그때 수리를 맡기지 않았다면 출장비와 기타 비용을 조금 지불하고 말았거나 가격을 깎아줬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바보같이 그냥 AS를 하기로 했고 수리 후 며칠 지나지 않아 똑같은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전원을 켜도 전원 버튼에 불만 들어오고 전원이 켜지지 않았습니다. 수리비 상세내역을 알려달라고 하니 부품 비용은 없고 공임비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부품을 교체해서 수리비가 비싸다고 하지 않았냐 따졌는데 자기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말을 바꾸더군요. 여하튼 며칠 만에 같은 증상이 나타나 다시 AS를 맡기고 택배로 받았습니다. 그런데 또 며칠 지나 똑같이 전원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화가 나서 그냥 환불해달라고 했습니다. 업체에서는 다시 제대로 고쳐주겠다고 하는데 솔직히 노트북을 택배로 보내는 것도 찜찜하고 노트북에다가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믿음이 가지 않는 업체에 맡기고 싶지 않았습니다. 결국 한 번 더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환불받기로 약속하고 통화 녹음을 알린 후 노트북을 다시 보냈습니다. 전엔 2-3일 만에 고쳐서 보내더니 이번엔 2주 정도 걸려 받았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잘 쓰고 있습니다.
원래 메인보드, CPU 고장이면 부품 교체 비용이 비싸긴 합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 부품을 바꾸지 않았는데 눈탱이를 맞고 제대로 수리가 되지도 않아 마음고생을 했네요. 이번 일을 계기로 꼭 출장수리는 받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최대한 수리업체 여러 군데 다녀서 견적 알아보고 믿음이 가는 곳에 맡겨야겠어요. 레노버는 공식 AS 센터도 평가가 좋지는 않더라고요. 레노버 노트북 전원이 안 켜지는 증상이 있다면 공식 홈에 있는 조치를 취해본 후 AS를 맡기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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