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평 메밀국수 맛집 메밀꽃향기

계곡 여행으로 봉평에 온 김에 메밀국수도 먹어보자는 생각에 메밀막국수 맛집을 열심히 검색해봤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거의 비슷비슷한 느낌의 가게들이라서 고르기 어려웠지요. 역시나 평점이 괜찮은 집을 골라서 간 곳이 바로 메밀꽃향기였습니다.

아름다운 경치를 배경 삼아 위치한 메밀꽃향기. 주차장도 꽤 넓었습니다. 맛집답게 점심시간엔 웨이팅도 좀 있었어요. 일요일 12시쯤 도착했는데 이미 대기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오래 기다리지는 않고 10분 정도 후에 들어갔습니다.

주문한 메뉴

국수에는 쌉싸름한 새싹인지 나물 같은 거랑 무채가 들어있는데 개인적으로 이 새싹은 불호였습니다. 물국수는 처음 두 젓가락은 맛있게 먹었으나 금방 질려버렸고, 비빔국수는 그럭저럭. 새콤달콤한 비빔장은 아니었습니다.

전병은 속이 나물이랑 김치, 두 종류로 나왔고 이것도 그냥 쏘쏘. 수육은 맛있는 편이었지만 비계가 많아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네요.

이날 주문했던 음식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타타리 수제 묵입니다. 식감이 엄청 부드럽고 맛도 일반 묵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다음에 또 온다면 이것만 먹고 싶을 정도예요.

관광지에 있는 식당인 만큼 손님 대부분 가족단위로 많이 왔습니다. 테이블 간격도 널찍해서 좋았어요. 전체적으로 맛이 없지는 않았으나 그렇게 막 맛있지도 않은 느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