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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서울대작전 후기 - 가볍게 즐기기엔 좋지만 재미도 가벼운

by ☆○★§◇ 2022. 8. 31.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K-콘텐츠 영화 서울대작전. 화려한 출연진과 1988년 레트로 감성, 카체이싱 액션 등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예고편에서 BGM도 네티즌들의 호평을 받았지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잇는 넷플릭스의 K-콘텐츠가 될 수 있을지 모두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우선 네이버 평점이 카터와 맞먹습니다. 평점이 4점대이길래 5점 만점인가 했는데 10점 만점입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우선 재미가 없습니다. 같이 보던 친구도 엔딩 크레딧 올라가니 뱉은 첫마디가 '재미없다'였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가볍습니다. BGM도 그렇고 진지한 영화는 아닙니다. 물론 무거운 분위기의 장면이 있고, 영화 속 인물들 입장에서는 심각한 상황일 수도 있지만 영화 전체적인 톤이 가볍습니다. 때문에 가끔 유아인의 진지한 표정 연기가 작품과 이질적인 느낌이 듭니다. 저렇게 비장한 표정인데, 시청자 입장에서는 이렇게까지 심각할 필요 있나 싶은 거죠. 

 

개연성이 부족한 장면도 많습니다. 손목을 자르고 살인까지 저지르는 악당들이 인질로 잡힌 주인공 일행에게는 매우 관대한(?) 것도 몰입을 깨트립니다.

 

자동차 액션도 중간중간 어색한 CG가 보입니다. 기대만큼 긴박감 있는 연출은 아니었고, 주인공이 튜닝한 차 디자인도 매력적이지 않았습니다. 올림픽 개막식 퍼레이드 장면에 맞춰 그런 색을 입힌 것 같은데, 자동차 마니아 입장에서는 모든 튜닝이 좀 구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등장인물들도 모두 평면적인 느낌입니다. 그냥 게임의 NPC처럼 전형적인 그 역할을 수행합니다. 액션 영화 특성상 인물의 깊은 고뇌나 복잡한 인간관계가 없더라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이나 눈을 사로잡는 액션이 있어야 하는데 좀 부족했습니다.  

 

그냥 적당히 시간 때우기로 보기엔 괜찮을 수 있습니다. 매력적인 배우들 때문에 이 영화를 선택한 사람도 많습니다. 너무 말도 안되는 내용 전개나 심각한 발연기는 없었지만, 너무 뻔한 내용에 액션마저도 눈길을 끌지 못한 점이 혹평을 받은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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